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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3 2008년 한국 모바일 비지니스 전망

2008년 한국 모바일 비지니스 전망

@Mobile 2008/01/03 08:29 posted by 엉클마크

어제 신문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가 4천 3백만이라고 한다. 이미 포화되었다라는 얘기를 들은 지 꽤 된 것같은데도 계속 가입자가 늘고있다고 한다. KTF의 "쇼" 덕택이라나? 누구나 휴대폰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 PCS가 처음 등장한 97년 경이니, 이제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누구나 휴대폰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다.

이렇게 훌륭한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돈을 벌어다 준 것은 음성통화 그리고 문자(SMS) 이지, 모바일 데이타 서비스라고 불리는 영역은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으며 초창기에 벨소리, 배경화면, 모바일 게임 정도가 성과를 보였을 뿐이다. 참, 가장 효자상품인 성인 컨텐트를 뺄 수 없겠지만 말이다.

모바일 데이타 서비스는 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겠는데, 하나는 데이타 요금에 대한 부담이며 두번 째는 최고의 유선인터넷 환경 및 그 환경에 익숙해진 사용자 경험때문이다.

최근 이통3사는 데이타 정액 상품을 많이 내 놓고 있고, 올해 중에 3사 중 한 회사는 매우 파격적인 가격제를 내 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싸게 내 놓아도 사용자 입장에서 그 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가이다. 현재 정액제가 대략 제한이 있는 것은 1만원 정도이고 무제한인 것은 2만원을 조금 상회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끔 이용하는 서비스때문에 월 1만원 이상을 낼 사용자는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저렴하고 휼륭한 유선 인터넷 환경 덕분에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유선으로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모바일을 보조 수단으로 이용한다.

하도 궁금해서 다른 나라에 확인을 해 보았다. 일본은 잘 아는 바와같이 초고속 유선인터넷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아이모드(i-Mode) 를 통해 모바일로 메일을 사용하고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이미 유선인터넷이 보편화된 지금도 일본 사람들은 모바일이 Primary 이며 유선 PC 인터넷이 Secondary 이다. 인도, 말레이지아, 베트남과 같은 소위 이머징 마켓 (Emerging Market) 은 아직 소득 수준이 높지 않기때문에 PC를 구매하는 것 보다 휴대폰을 구매하는 것이 더 용이하여 PC보급대수 보다 휴대폰 보급이 훨씬 더 급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유선인터넷은 인프라 구축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동통신은 기지국만 세우면 되기때문에 유선인터넷 환경이 별로 좋지 못하다. 아울러, 초기부터 데이타 정액제 보급이 많이 되었고, 프리페이드 카드 (Pre-paid Card) 를 사용해서 음성통화 및 데이타서비스를 사용하므로 사용자가 비용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요금에 대한 부담이 우리나라에 비해 적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강국인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가입자나 이동통신의 기술 수준을 기반으로 했을 뿐 정작 그 시장에서 진정한 무선인터넷으로 크게 돈 벌 수 있는 길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유선 인터넷 사업 모델을 복제하여 서비스는 무료 돈은 광고로 벌자는 시도도 오래 전에 시작되었으나 위에 언급한 두 가지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수단이 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 게다가 이통사가 데이타 패킷 요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국내 유선 온라인 시장의 광고 매출을 비교해 보면 전자가 훨씬 크므로 광고로 모바일 데이타 비지니스를 키우는 것이 모순이라는 것이 확인된다.

그래서, 이대로 주저 않을 것이냐 새로운 돌파구가 나올 것인지는 올 한해 모바일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노력여햐에 따라 다르겠지만 쉽지 않을 것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오히려 유선의 보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서비스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쉬운 접근이 아닐까한다.

엉클마크 생각